플러스하우스
세리자와 타마오 크로우즈 제로 야마다 타카유키의 매력 본문
영화 '크로우즈제로'는 원작만화 '크로우즈'를 각색한 영화로 여성분들 사이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남성분들 혹은 액션영화 마니아층 사이에서는 아마 이 영화를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인데요. 크로우즈 제로는 등장인물 한명한명이 모두 각양각색의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다른 캐릭터들 역시 너무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도 스즈란의 상남자, 세리자와 타마오가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오늘은 백수의 왕, 세리자와 타마오에 대한 인물탐구를 간략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영화는 일본 최고의 꼴통들만 모인다는 양아치학교 '스즈란 고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힘이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학생들 탓에 교내는 매일매일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얘네들 다 갓 입학한 고딩들입니다(...) 양아치들 중에서도 가장 급이 높고 개성넘치는 양아치들만 모였기 때문인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껏 스즈란을 하나로 통합했던 짱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주인공 켄지는 유명 야쿠자의 보스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가업을 물려받고 싶으면 먼저 그 악명높은 스즈란을 재패하고 오라는 말을 듣고 덜컥 스즈란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켄지는 켄과 츄타, 마키세 등을 만나 스즈란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츄타의 말처럼 현재 암묵적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스즈란 재패에 가장 가까운 남자로 인정받고 있는 세리자와 타마오. 그가 대체 어떤 남자이기에 서로 눈빛만 스쳐도 유혈사태가 난자하는 스즈란 학생들이 세리자와만큼은 인정해주는 걸까요?
정글같은 스즈란에서 보스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조건은 당연하겠지만 힘입니다. 세리자와는 '백수의 왕' 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 맨위 사진에서 켄이 말하는 것처럼 야쿠자(켄지네랑 다른 조직)들을 손쉽게 때려눕힐 정도로 강합니다.
하지만 그저 힘만으로는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걸 세리자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전략가형 격투가인 토카지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미카미형제를 주먹 한방에 순한 양처럼 끌고 다니는 등 각 반의 짱들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걸 보면 통솔력 역시 뛰어난 것 같습니다.
같은 편인 토카지가 자신과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전략을 써서 GPS와 무장전선을 대립시켜 GPS를 곤경에 빠뜨리자 토카지에게 한 방 먹이며 비겁하게 이길 바에야 정면으로 싸워서 지는게 낫다고 소리치는 남자다운 면도 보이구요. 하지만 이런 세리자와에게도 치명적인 아킬레스 건이 있습니다.
바로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것. 그냥 보통 가난한 게 아니라, 버려진 떡을 낼름 주워먹는 다거나, 친구들과의 마작에 생활을 건다거나, 크로우즈 제로2편에서는 역시 버려진 음식을 먹다가 사레가 들리자 빗물을 받아마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간혹 보이는 코믹한 면들과 독보적인 강한 힘, 그리고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뒤섞여 세리자와 타마오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게 아닌가 싶네요.
매력적인 캐릭터 크로우즈 제로의 세리자와 타마오 역할은 야마다 타카유키 씨가 맡았습니다. 야마다 타카유키는 일본의 장동건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지도높은 국민배우로, 크로우즈 제로 외에도 전차남, 사채꾼 우시지마 등 작품을 맡는 캐릭터들마다 높은 소화력을 선보이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라고 하네요.
너무나 멋진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 그는 크로우즈 제로에서 백수의 왕, 스즈란의 진 리더, 정정당당한 상남자이자 싸움을 즐기는 격투가, 세리자와 타마오 그 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