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하우스
심장병과 암과 뇌졸중에 대하여 본문
<심장병, 암, 뇌졸중>
·심장병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제1 공적’은 심장 혈관 질환입니다. 미국 의사 협회 잡지, JAMA는 1912년 최초로 심장 혈관 질환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당시 이 질환은 매우 드문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생활 습관, 환경, 섭취 음식 변화 때문에 불과 100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심장 혈관 질환은 북미 제1위 사망 원인 질환으로 올라섰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심장병은 흔히 노인의 만성질환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상황은 반드시 그렇지만 않습니다. 심장병은 아동기에도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의 식생활과 운동 습관은 평생의 틀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2~15세의 유아나 어린이 동맥 경화증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동기에도 동맥 경화증이 많아졌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늘어난다는 뉴잉글랜드 의학 잡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998)의 보고도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사망한 젊은이들을 부검한 결과, 관상 동맥 경화증과 심혈관 위험 인자(체 질량 지수(BMI),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방, 흡연 등)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된 혈관의 섬유성 병변(plaque)은 16~20세 청소년의 30%, 21~25세 젊은 성인의 50%,26~39세 성인의 75% 비율로 심장 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창 젊은 나이인 39세쯤이면, 우리들 중 4분의 3이 심장 혈관 질환의 뚜렷한 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심장 혈관 질환은 증상 발현 전까지는 전혀 감지되지 않고 결국 생명이 위태로운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야 실상을 깨닫게 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포화지방, 과일 채소가 관상 동맥 심장 질환(CHD) 및 모든 원인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볼티모어 노화 추적 연구(Baltimore Longitudinal Study of Aging)는 18년 동안 계속되어 2004년에 종결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과일과 채소 섭취 회수가 모든 원인의 사망률을 6% 감소시키고, 관상 동맥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21%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저지방 식단에다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고지방 섭취에다 과일 및 채소 섭취가 적은 사람들보다 전체 사망률이 31% 정도 낮았고, 관상동맥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76%나 더 낮은 결과를 보여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에 이롭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입니다. 식생활이 심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part of the Harvard-based Nurses' Health Study and the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의하면 최근의 심장 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과 과일, 채소 섭취는 서로 반비례 관계라는 사실을 검증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은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거의 11만 명에 달하는 남녀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을 14년 동안 추적 관찰한 방대한 장기간 조사였습니다. 과일 및 야채를 하루 평균 8회 이상 섭취한 그룹이 1.5회 미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30% 낮고 심지어 푸른 잎채소를 하루에 한 번만 먹어도 심장 질환 위험을 11%가량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암
2000년 7월 13일에 발간된 뉴잉글랜드 의학 잡지(NEJM)는 “대부분의 암은 생활 습관 및 환경 그리고 직업적인 요인과 관련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암 위험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유전적 요인을 인정하더라도 나쁜 식습관, 흡연, 음주, 운동 부족, 환경 독소 노출은 암의 원인이 된다고 규정한 것입니다. 1997년 미국 암 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와 World Cancer Fund가 발표한 보고서 또한 암 예방을 위한 식이 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식이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매년 3~4백만 명의 암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핵심 권장 사항은 주로 채식에 기초한 식이 습관과 다양한 채소, 과일, 곡물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암의 약 30~35%가 식이 습관과 관련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실시한 약 200건의 역학적 연구를 포괄적으로 살펴보아도 유사한 결론입니다. UC 버클리 연구원들은 과일과 채소는 거의 모든 종류의 암에 대해 엄청난 예방 효과가 있으며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적은 사람들은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약 2배의 암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생활 습관과 영양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 암은 여전히 두 번째 주된 사망 원인 질환입니다. 일생 동안 암 발병 위험은 여성의 경우 세 명 중 한 명, 남성은 두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1973년~1987년 사이에 역학 자료를 연구하여 1994년에 발표한 한 보고서에 의하면 40~50대에 접어든 성인 남성은 그들의 조부모보다 2배 이상의 암 발병률을 보이고 흡연 여성은 조부모에 비해 5~6배 높은 암 발생률을 나타냈습니다. 역학자(epidemiologist)들은 채소 및 과일 섭취가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핵심 식이 요법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1997년 미국 암 연구소가 개최한 주요 학자 패널에서는, 신선한 채소야말로 대장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식이이며 이는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결론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과일과 채소의 암 예방 효과는 여러 연구자의 일치된 의견으로 집약되고 있습니다. 채소 및 과일 섭취와 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다룬 206편의 사람 대상 연구와 22 편의 동물 대상 연구를 살펴보면 채소 및 과일 섭취를 늘리면 위암, 식도암, 폐암, 구강암, 인후암, 자궁암, 췌장암, 대장암 등의 예방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장 탁월한 예방 효과를 보이는 식품군은 익히지 않은 채소였고, 그다음 파, 마늘류(양파 등), 당근, 녹색 채소, 토마토 순서였습니다. 과일 및 채소의 일부 성분은 화학적인 예방 효과를 보이며 적게 섭취하면 암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증가합니다. 과일 및 채소 섭취 부족과 관련된 암 발생 위험은,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 다음을 차지합니다.
·뇌졸중
뇌졸중은 수십 년 동안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세 번째 주된 사망 원인입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될 때 생기며, 뇌에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하는 주요 동맥 중 하나를 피딱지가 막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뇌졸중은 영구적인 육체 장애와 노년기 치매를 후유증으로 남길 수도 있습니다. 사소한 뇌졸중 증세는 감지되지 않은 채 그냥 지나치는 일도 많습니다. 따라서 뇌졸중 발병률은 실제보다 적은 숫자로 보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1950년대~1960년대 초, 미국과 캐나다에서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이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그 후 20년 동안 가파르게 줄었고 1980년대부터는 소강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1998년 이후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는 곡물에 엽산 성분을 강화시켰습니다. 그 후부터 혈중 평균 엽산 농도가 높아졌고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낮아졌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은 심장 혈관 질환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된 위험 인자입니다. 1998년에서 2002년 사이에 미국과 캐나다 양국의 뇌졸중 사망률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뇌졸중 사망률 감소는 엽산 영양 보충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가설과 함께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캐나다와 미국의 뇌졸중 사망자는 다시 치솟기 시작했으며 -인구 통계적으로 베이비 붐 세대가 전면에 등장한 현실을 반영- 앞으로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1세기 중반쯤이면 미국의 뇌졸중 환자 수가 현재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심장 뇌졸중 재단(Canadian Heart and Stroke Foundation)의 프랭크 실버(Frank Silver)에 따르면, 베이비 붐 세대가 60,70대의 연령에 이르게 되면 캐나다의 뇌졸중 발병률도 이와 비슷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단하고 있습니다. 신시내티 의료원의 연구는 미국 내 뇌졸중 발병자 수치는 이전 추정치보다 현저히 높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뇌졸중 발병자는 해마다 약 70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숫자도 이전에 추정한 수치도 보다 40% 정도 높은 것입니다. 역학적 연구를 참고하면 평소 식생활 범위 내에서 과일 및 채소 섭취를 늘리면 뇌졸중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과일 및 채소 섭취와 만성 질환의 상관관계를 조사, 연구한 논문 보고에 의하면 과일 및 채소 섭취와 만성 질환의 상관관계를 조사, 연구한 논문 보고에 의하면 과일 및 채소 섭취가 적은 식이 습관이야말로 전 세계인이 겪고 있는 만성 질환의 주된 원흉입니다. 2002년 세계 건강 보고서(World Health Report)에 실린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혈관 수축성 뇌졸중의 19%가 과일과 채소를 적게 섭취한 탓이라고 합니다. 2005년과 2006년에 발간된 두 가지 메타 분석 자료에 의하면, 과일 및 채소 섭취와 뇌졸중 위험 감소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존재하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분석은 용량-반응이 직선 관계(linear relationship)를 보여 과일 섭취가 일정 분량 추가적으로 늘어날 때마다 발병 위험은 3%씩 감소했습니다. 또한, 두 번째 연구는 하루에 과일 및 채소를 3~5회 섭취하는 사람은 3회 미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이 26% 낮다는 사실입니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된 원인입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들어있는 칼륨은 혈압 저하 성분이며 이것이 뇌졸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과일과 야채에 들어있는 엽산, 바이오플라보노이드(비타민 P), 폴리페놀 그리고 여러 가지 산화 방지 성분을 포함한 기타 영양소도 뇌졸중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한 감귤류 주스나 유황을 함유한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의 공급원인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양배추, 싹 양배추, 청경채, 꽃양배추)를 섭취하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